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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동기모터(EMPS) 세계 최초 개발"
- 자동화 설비 시스템에 필수, 수출 유망품목으로 부상 -
지난 83년 설립된 대경기계제작소(대표 김영진)는 그동안 전기동력계 냉장고시험 설비, 고무무늬 점도 시험기, 바란스 시험기, 제트엔진 스타트 시험기, 진동탈포믹서, 몰드 변압기 주형설비 등을 양산해 오며 끊임없이 제품개발에 몰두해왔다.
대경이 지난 96년에 개발해낸 교류저속동기모터(EMPS MOTOR)는 10억여원이 투입된 세계 최초의 개발품이다. 이 모터는 감속기나 서보모터를 별도로 부착할 필요가 없이 원하는 저속 회전을 실현하는 동시에 과부하가 걸려도 원하는 각도만큼 정확하게 회전한다는 특징이 있다.
전형적인 엔지니어 출신으로 30년이 넘게 기계 개발에 몰두해온 김 사장은 이 제품을 모두가 기다리던 '꿈의 모터'라며 "중소기업이 살아남는 길은 끊임없는 기술개발 뿐"이라고 강조한다. 대경이 개발한 EMPS모터는 내부에 4~116개의 자극이 설치돼 3~500rpm(분당 회전속도)의 변속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기존 시스템 구성의 절반가격으로 모든 특수모터의 기능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활성화되어감에따라 각종 자동화설비에 필수인 모터제품의 수요가 큰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터 부문은 세계적으로도 큰 시장"이라고 말하는 김 사장은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는 만큰 내수시장 공급과 병행해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의 수출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일본제품도 불량율이 2.0%인데 비해 대경기계제작소의 제품 불량율은 0.4%에 불과해 업계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섬유공장의 제면, 제사 등 속도가 일정해야 하는 공정에서 사용중인 이 제품은 와인딩작업이나 엘리베이터, 주차설비, 자동화기계 등에 적용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각종 로봇이나 INS 컨트롤러에서 서보모터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대경은 이 제품의 양산을 위해 인천 주물공단내 연간 1만2천여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해 내수와 수출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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